위 치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등억리 개 요 : 간월산은 왕봉재(간월재)에서 천화현(배내고개) 사이에 해발 1068.8m 고봉 일대를 말하는 것으로 상북면 등억에서 배내에 걸쳐 있다. 간(肝)은 우리 민족이 오래 전부터 써오던 신성이라는 뜻이며 월(月)은 신명이라 하여에서 유래되어 평원을 의미하는 벌의 뜻이다. 그러므로 간월산은 평원이 있는 신성한 산으로 신불산과 밝얼산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간월이라는 이름은 다음과 같이 肝月, 看月, 澗月, 澗越, 肝越 등 다양하게 쓰이기도 한다. 북쪽에 가지산을 두고 서쪽으로 재약산을 바라보며 남쪽에는 신불산과 맞닿아 있는 간월 산은 동북쪽의 고헌산이 눈을 흘기며 일시에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간월산은 또다른 이름으로 단조봉 또는 왕봉이라 부르기도 하나 이는 신불산을 일컫는 것으로, 잘못 알려 진 것이다. 다만 정상에는 단조성이 있다는 기록에 대해 두갈래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간월산 주변 에는 단조성과 과부성 또는 사리성이 있는데 옛날에는 취서산, 신불산, 간월산을 통틀어 취서산이라 불렀을 것이란 짐작이 간다. 그렇다면 취서산성과 연결된 성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토성으로 그 둘레가 2천자이며 성안에는 두 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당시에 언양지방의 의사들이 왜병의 공격을 받아 많은 희생자를 냈다는데 성의 이름도 여기서 연유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간월산은 주말이면 부산, 경남 산악인들이 즐 겨 찾는 곳으로 8월 초면 정상주변의 키작은 억새와 어울린 산나리꽃이 만발해 장관을 연출한다. 긴둥재 아래 동쪽으로 저승골을 비롯,천길바윗골이 간월골짜기를 이루면서 태 화강으로 흘러들어 울산평야를 살찌게 하고 있다. 서쪽으로 내리정과 왕봉골 등 깊은 골 짜기를 파놓아 사철 마르지 않는 청정수를 배내골로 흘러보낸다. 그래서 여름이면 간월 산에서 흐르는 골짜기마다 더위를 피해 찾아온 야영객과 피서인파가 북적댄다. 간월고개 에서 파래소쪽 왕봉골의 신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죽림굴이라는 천연동굴이 있는데 지금은 천주교 성지로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간월산 일대는 천주교의 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이 세운 영남 최초의 공소가 불당골(간월골)에 있었다. 그리고 간 월골에는 박해로 병사한 동정녀 김아가다의 묘도 있다. 교통 안내 : 323-1, 323-2번 간월입구 하차 작성기준일 2004년 10월15 일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